경제에 관심이 생기고 공부를 하다 보면 1997년 동아시아발 금융 위기로 인한 한국의 IMF 사태, 그리고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발생한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마침 대학생활과 취업시기가 이 글로벌 금융 위기 시기와 겹쳐 괜스레 억울했던 기억도 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24년도에 버블이 꺼지며 전 세계적인 대공황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을 많이 내놓는 것 같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성장하기 위해 역사 속에서 배우고자, 오늘은 2008년도 전 세계를 강타했던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해 공부해 보려 합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또는 리먼브라더스 사태 또는 2008년 대침체 라고도 불리고 있는 글로벌 경제 위기는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금융위기로 대공황에 비하여 소공황이라고도 합니다. 이하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통합하여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배경은 미국 부동산 버블이 꺼짐과 동시에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해 선택했던 모기지론이 부실화되고, 또 이것이 증권화되기 시작한 사실이 합쳐지며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모기지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해야 할 텐데요. 모기지론 = 주택담보대출로 생각하시면 간단할 것 같습니다.
집을 살 때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하여 70~80% 대출을 받아 구매하고, 나중에 천천히 이자와 원금을 상환해나가는 금융 상품이 모기지론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대로 빚을 갚는 경우 프라임 모기지, 그 아래 수준의 신용을 Alt-A, 최하위 신용 등급을 서브프라임(Sub-Prime) 모기지로 구분하였습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배경
미국의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이 상승 폭을 그대로 모기지론을 통해 은행은 대출을 해주고, 이자 장사를 해 왔던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오르니 집 가격의 100%를 담보 대출 해준 적도 있다는 썰이 돌기도 합니다. 미국의 은행이 이렇게 위험을 감수하고도 계속 대출을 해줄 수 있었던 이유는 부동산 가격이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합니다.
다만 오를 줄만 알았던 집값이 떨어지고, 경제가 어려워져 실직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서브프라임사태까지 터지며 갚아야할 이자와 원금이 많이 높아져 제대로 상환할 수 없게 되면서 경제 위기가 온 것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와 비슷한 점?
과거 미국의 경제 상황과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비교하면 어떤 것들이 조금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경제 초보의 좁은 시각으로 작은 견해를 써내려 가는 것뿐이니 가볍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과거 미국은 2002~ 2006년 까지 부동산의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을 활용하여 주택 가격의 80% 이상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투기에 가까운 투자를 했던 것입니다. 현재 이자 상환을 많이 하더라도, 4년 후에는 부동산 가격 평균 42%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으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단, 이 버블은 2007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며 꺼지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꼭 팔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리한 대출 즉 영끌하여 집을 샀는데, 팔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투기 광풍은 결국 빈집을 남기고 끝났습니다.
우리나라도 2022년까지 큰 폭의 집값 상승이 있었고, 영끌하여 막차를 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아 집을 장만하고 그 집의 가격이 오를 것을 기대하는 투기성 투자가 성행 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잘 팔아서 정말 큰 돈을 벌고 부자의 대열에 합류하신 분들도 있지만, 한국의 금리가 오르고 그 시기가 맞지 않아 결국 팔지 못한 분들은 투잡 쓰리잡까지 뛰며 이자를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결과 경매와 공매 시장에 빈 집이 많이 나와 경매 매물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8년 미국의 경제 상황고 현재 한국의 상황이 조금은 비슷한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꾸 과도한 가계 대출로 경제가 무너진다는 얘기가 들려오나 봅니다. 저의 생각은 명불허전 서울, 경기/수도권은 조심해야, 지방은 더 조심해야 입니다. 서울의 집값은 하락하더라도 소폭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프라 무시 못하기 때문입니다. 경기/수도권은 주변 인프라와 호재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사전 조사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방의 경우 한국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부동산 투자보다는 좀 더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